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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골프 시합의 최고중의 최고 경주  스터즈를 보고나서...
   아깝게도 최경주 선수가 파5 13번 아멘홀에서 220야드 정도를 남겨놓고 2온을 시도했다가 볼이 그린 뒤 벙커에 빠지고 퍼트 부담으로 이후 3퍼트로 보기를 하고 말았죠, 이 홀에서 최경주가 알바트로스를 하였다면...
반면에 왼손잡이 미켈슨은 오른쪽 소나무 숲에 공 떨어졌는데 앞에 커다란 나무가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미켈슨은 레이업하지 않고 과감한 공격으로 6번 아이언으로 나무 사이를 뚫어 핀 1.2m 옆에 공을 세우는 명장면을 보여졌죠. 비록 이글은 실패했지만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났며 우승고지에 닥아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한 건아들이 그린 재킷을 입는 그날을 꿈꾸며...
동기 여러분도  자유와 희망을 향한 집념의 상징인 알바트로스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골퍼들의 희망인 홀인원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더한 것이 골퍼의 가슴을 환상에 젖게 하는 것이 알바트로스이다.

 

6백미터 가량의 필드에서 규정타는 다섯 번에서 단 두 번만에 홀 안으로 공을 집어 넣어야 비로소 알바트로스가 된다.

 

공을 쳐서 허공으로 멀리 날려 보내는 기술, 그래서 자연히 골프 용어는 하늘을 나는 새와 관련이 깊어서 규정타보다

 

한 개를 적게 치면 버디(birdy)가 되고 두 개를 더 적게 치면 이글(eagle)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세 개를 더 적게 치면 드디어 그 알바트로스라는 것이 등장하게 된다.

 

명성있는 골퍼들이 평생을 다 바쳐서도 이루기 힘든 알바트로스의 그 이름만큼이나

 

 

그렇기 때문에 보들레르가 시인의 운명을 발견했던 것은 갈매기가 아니라 알바트로스였다.

 

오직 하늘과 바다 위를 날 때만이 존재 이유를 갖는 그 새

 

자유를 얻기 위해서 퍼덕거리며 필사적으로 날아오르려는 알바트로스의 새끼처럼 필드에서 그렇게 샷을 한다면,

 

인생의 모든 일을 그렇게 해낸다면 알바트로스의 그 기적을 실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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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 - 신천옹 (시집 '악의 꽃')
 
흔히 재미삼아 뱃사람들은
커다란 바닷새, 신천옹을 잡는다.
태평스런 여행의 이 동반자는
깊은 바다 위로 미끄러지는 배를 따른다.

일단 갑판 위에 내려놓으면
이 창공의 왕들은 어색하고 수줍어
가련하게도 크고 흰 그 날개를
노처럼 그들 옆구리에 끌리게 둔다.

이 날개 달린 나그네
얼마나 어설퍼 기가 죽었는가!
전엔 그처럼 아름답던 그가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추한가!
어떤 친구는 파이프로 부리를 건드려 약을 올리고
다른 친구들은, 창공을 날던 이 병신을 절름대며 흉내낸다.

시인도 구름의 왕자와 같아서
폭풍우를 다스리고 사수(射手)를 비웃지만
야유 소리 들끓는 지상으로 추방되니
거대한 그 날개는
오히려 걷기에 거추장스러울 뿐.
 
 

알바트로스 (Albatross)

땅에서는 주위의 야유를 당할 만큼 초라하지만 공중을 날 때에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새.

신청옹(信天翁)이라는 별명처럼 자신의 날개 짓보다는 하늘을 믿어 바람에 몸을 맡겨 새들 중에서 가장 높이 그리고 가장 멀리 날 수 있는새.

3.5m나되는 큰 날개가 있지만 그 날개 젓기를 믿기보다는 바람에 편승할 줄 아는 지혜로 3,200Km나 날 수 있는새.

1초에 60번이상 끊임없이 날개짓하는 벌새는 고작 4년 살지만 날개 짓하지 않는 알바트로스는 높고 멀리 날면서도 40년을 살 수 있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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