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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1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2009.06.11 15:49

박종규 조회 수:295

 

지금으로부터 4~5년전에 일종의 봉사활동으로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어느 중학교에 가서

1일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 주제는 내 마음대로 정하였는데

그 제목이 “10년 후의 나의 모습”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선생님이 각자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하여 발표를 하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나는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편이었으나

서대신 2동에 살고 있고 있는 작은 외삼촌께서는 변호사를 하고 있어서

우리 집에 비하면 엄청나게 부자로 살고 있었다


그러한 영향에서인지 나도 커서 판,검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고,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였을 때

서슴없이 판,검사가 되겠다고 친구들에게 공표(?)를 한 셈이다


그 이후 고3때 집안 형편이 더 어려워져 방황하다시피 하여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산시 지방공무원시험에 응시하여

말단 공무원 생활을 약 1년 정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나의 형님께서 행정고시에 1차를 합격하게 되자

다시 나도 원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하여

공무원직을 던져버리고 다시 대입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다음해에 나의 형님과 우리 동기인 경수가 행정고시 2차에 같이 합격을 하게 되어

나도 자신감이 생겨  4년간 장학금으로 대학 공부를 하면서

내가 바라던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내가 판,검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여러 가지 여건상 오늘날이 있을 수 있겠는가에

대하여는 자신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중학생들에게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장래 희망을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면 어느 정도 길을 잃고 방황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강의를 마감한 적이 있다


오늘날 이제 우리도 중년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중년의 위기“에 몰려 있다고 생각이 된다

새로운 삶의 목표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중년이 되면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

코흘리개 시절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 뿐만 아니라  

결국은 새로운 인생의 목표, 희망을 갖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50대가 가장 인생에 있어서

황금기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얼핏 30~40대가 황금기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꼼꼼이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자식 문제들도 해결이 되는

50대가 가장 황금기라고 하는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여

1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여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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