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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전율을 느끼게 한 문구.....

2009.06.13 11:51

서수교 조회 수:241


주하이에 살적에 珠海 梅溪牌坊 (매계패방) 매계촌에 패방을 모아 놓은 곳에 갔는데



그중에 현판같은걸 보여주는 방에 들어서는 순간 난 그만 얼어붙고말았다.
머리속은 텅비어 버리고 온 몸에는 소름이 끼치는 저 현판.......

   "自我不見"
저글을 보면서 내가 나이 50이 넘었다는 이유로 마치 내가 성불이라도 한양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우러러 봐라고 하지는 않았는지
나이 50이 넘었다고 알만큼은 안다고 내스스로는 못보면서 친구들의 모습은 보인다고 나오는데로 마음대로 떠들지는 아니했는지????
정말 부끄럽고 소름끼치도록 잘못했던것 같아....나는 못보면서...
내 친구들도 다 50이 넘었는데........똑 같은데......
나이 50 넘었다고 다 성불하는 것은 아닌데, 다 깨닫는 것도 아닌데!!!

내가 마치 내습관적으로 다른사람 대하듯 친구들을 대하지는 않았는지??? 
내 의견만 진실이고 맞는 말이라고 우기지 않았는지??? 
내 친구 의사들은 친구를 환자 대하듯 하지는 않했는지???
내친구 사장들은 친구들을 아랫사람 대하듯 하지는 않했는지???
내친구 교수나 선생님들은 친구들을 학생대하듯 하지는 않했는지??
내친구 법조인들은 친구들을 죄인 다루듯 하지는 안았는지???
내친구 관료들은 친구들을 무지한 백성다루듯 하지는 안았는지??
내친구 월급쟁이는 친구들을 직장 부하대하듯 하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나는 또 어디에 있는지???
우리의, 나의 꿈은 무었인지???

오늘 박변과 신회장 글을 읽다가 문득 "自我不見"이 생각나고
그때의 감정이 다시 올라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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