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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박종규

오늘은 벌써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네

5월은 근로자의 날, 부처님 오신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있어

1년 열두달 중에 가장 행사가 많은 달이다


오늘부터 이미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빨간 날만 쉬는 사람도 있고

매일 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모처럼 찾아오는 연휴임에도 SI 등으로

나들이를 삼가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으리라


휴식이란 세상사에 찌들었든 우리의 마음은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므로

그저 일상을 놓아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가 있다


최인호의 소설 “商道”에 등장하는 “戒盈盃(계영배)”란 술잔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술잔에 술을 적당히 채워두면 그대로이나 가득 채우게 되면 전부 다 흘러내리는 잔이다

가득 채움을 경계하는 이야기이나

“잔”이란 채우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고 그 잔에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하여는

항상 비워 두어함은 누구나가 아는 이야기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시달릴지라도

연휴에 가장 해 보고 싶은 일은 일상을 놓아버리고

마음을 비우면서 편히 쉬게 하고 싶구나!!!


5월을 맞이하여 친구들에게 오월의 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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