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질 것이 있더냐? (제13회 'Best Writings' 수상작)
2008.12.17 18:44
그대
버릴 것도 있고
가질 것도 있더냐?
시를 쓰면
시인이 되고
쇼를 하면
광대가 되고
시인 용정이와
광대 용정이는
무슨 차이가 있을꼬?
용정이는 용정인데-
그대
바람소리 들었는가?
아니면 바람이 갈대 숲을
지나는 소리를 들었는가?
바람이 황야를 할퀴는
소리를 들었는가?
어떤게 바람의 소리인가?
그대는
그대다
바람은
바람이다
[ 2003년 5월 14일, 조정제 님의 글입니다 ]
댓글 2
-
이병태
2008.12.17 18:47
-
JJJ
2008.12.17 18:52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베스트 롸이팅 수상으로 시상 기준 및 작가 선정의
공정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할 동기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하지만 저는 결코 수상을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상인데 포기하겠습니까?
그리고 수상을 노리시는 많은 지망생 여러분
끊임없이 이총에게 술 사시고 밥사시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작품지도 받으십시오
외롭고 고독한 등대지기
이총의 탁월한 혜안과 수준높은 안목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며
이총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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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하여 발표하오니 다함께 축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작품
◇문 서 명: 그대 가질 것이 있더냐?
◇게시일자: 2003. 5. 14
◇작 성 자: 조정제
◇시 상 품: 문화상품권 2매
◆선정후기
2003년 5월의 '제13회 이달의 Best Writings' 수상자 선정작업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김호성, 서수교, 남철우동기들의 글이 눈에 띄었으나,
그 글들이 모두 최근 수상작들과 유사한 종류의 산행기여서
이번에 오히려 역차별의 피해를 보게 되었고, 남기수동기의 글도
새롭게 눈에 띄었으나 소품(글의 분량이 너무 적음)이었습니다.
해서, 내심 6월의 수상자로 점찍어 두었던 '조총장'카드를
이번 달에 미리 뽑기로 하였습니다.
수상작 '그대 가질 것이 있더냐?'는 운문형식의 글로써, 우리의
' 믿고 따르는 동기', 조정제총통이 마침내 한 소식을 얻은 끝에
토해내는 진품입니다. 분량이 많지 않아 전문을 옮겨 놓으니,
다시 한번 찬찬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대
버릴 것도 있고
가질 것도 있더냐?
시를 쓰면
시인이 되고
쇼를 하면
광대가 되고
시인 용정이와
광대 용정이는
무슨 차이가 있을꼬?
용정이는 용정인데-
그대
바람소리 들었는가?
아니면 바람이 갈대 숲을
지나는 소리를 들었는가?
바람이 황야를 할퀴는
소리를 들었는가?
어떤게 바람의 소리인가?
그대는
그대다
바람은
바람이다』
※저희 집행부는 심사과정에서 글의 독창성에 많은 무게를 둡니다.
동기 여러분,
여러분들의 땀내가 물씬 묻어나는 글,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