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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탁영완샘: 인연

2014.08.15 21:25

정용정 조회 수:571

오늘 광복절부터 내일 토요일, 모레 일요일까지

'여름휴무'를 핑계로 밥장사 밥공양을 쉬는 날이라서,

 

이른 아침 강아지딸과

한강 고수부지, 올림픽공원, 풍납 토성길을 데이트했네.

43만평 공원의 우거진 수목과 더디게 흘러가는 한강을 느긋 만끽했지.

 

딸래미 목욕부터 시키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널고, 개키고,

김치볶음밥 해서 아점(브런치) 후에 깔끔 설겆이까지 마쳐도 10시반.

하루가 정말 길더군.

 

신문 보고, TV 보고

간만에 헬쓰장에서 운동까지 마쳤는데도 오후 5시.

 

샴실에서 노닥노닥거리다가 검색질을 해보니

이럴 수가...

 

'탁영완'

- 1948년 진주 출생

- 1971년(우리가 중학교 입학한 년도) 동아대 국문학과 졸업

- 시문학으로 등단

- 현, 부산여류문인협회 회장

 

사진으로 뵙는 선생님은

本草 불량제자 눈에는 여전히 귀여우시더구만, 옛날처럼.

사하중 출신 동기들은 검색해 보시면 인정할거야.

 

선생님이 많이 귀여워해 주셔서

선생님 친구분과 같이 일요일엔 다대포도 가고, 을숙도도 가곤 했는데,

쓰신 시 중에 '을숙도'란 詩가 있었어. 추억 감개무량.

 

인연이란...

 

삼십 즈음 손기정샘과 몇차례 식사할 기회가 있었기 땜에

사십 중반 마라톤을 했듯이,

 

탁영완샘, 강인수샘, 양왕용샘, 박만수샘, 부산고 조달곤샘 등등

숱한 국어샘들과의 인연이 영문학을 전공하고,

독문학과 출신 새순주모와 부부연緣의 '끄내끼'가 되었을까나?

모를 일.

 

그렇군,

대학때는 시인 김치규교수님(필명 김종길)도 계셨네.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살 만한 곳'이라 노래하셨던.

 

이태시인아~

재미없는 분탕질 고마 하고, 짜르까?

한마디만 더.

 

순호야~

대학교 1학년때

니가 어렵사리 구해준 '정지용 시선詩選' 기억하나?

당시에는 불온서적 禁書라

"단디이 숭카노코 보거래이~" 당부하면서 건넸었지.

그리저리 참 웃기는 시절도 있었재?

 

지금은

세끼 밥 거르지 않고, 살 만한 곳이 된 것 같기도 한데

와이리 헷갈리게 어지러울꼬?

 살면서 풀고/퍼고 해야될 낀데...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오싯는데...

 

옛 생각에 푸욱 빠졌다가

진주에서 삼천포로 샐라쿠는,

 

셔블 오지랖/썰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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