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민요 '타박네'
2014.10.08 14:25
타박 타박 타박네야 너 울면서 어디 가니
내 어머니 묻은 곳에 젖먹으러 나는 가네
물 깊어서 못간단다 산 높아서 못간단다
물 깊으면 헤엄쳐가고 산 높으면 기어가지
가지 줄게 가지마라 문배 줄게 가지마라
가지 싫다 문배 싫다 내 어머니 젖을 다오
내 어머니 무덤 앞에 개똥참외 열렸길래
한 개 따서 맛을 보니 내 어머니 젖맛일세
천진기 국립민속 박물관장이
평안북도 민요 타박네를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소개했네
本草 어릴적 동무들과 같이 불렀던 기억이 나네
천관장은,
- 우리 10남매를 키우신 어머니가 연세를 이기지 못해
- 휘청하시자 집사람이 목욕 시켜드리는 모습을 지켜본다
- 며느리 부축받아 젖가슴을 드러내고 나오시는 '울어매'가
- 아직 곁에 계셔서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라고 하며 개인사를 얘기했네
엊저녁 인목이가
1차를 딴데서 걸치고, 2차로 날 찿아 왔네.
인생살이 허망코, 외롭다면서..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칭구야?
세상살이 고달프고, 외로워도
인목아~ 친구야~ 내가 쪼끔 낫네.
구십되신 울어무이 계셔서, ㅋ~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셔블 썰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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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 타박 타박네...
내 대학 입학했던 그 해,
신입생 환영회 행사하는데,
학번 동기 한 녀석이 그 타박네를 어찌나
구성지게 부르던지...
인목아,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정호승 선생님이 그러셨잖아!
...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낫다고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