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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선장의 판단과 결정

2014.12.10 01:41

정용식 조회 수:224

최근 고교 동기 모임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운계에 종사한 자들도 많고 해운사고에 관심이 많아 대화중 약속했던 지난 조선일보 댓글 사건과 회사사보의  내용을 올려 봅니다. 

 

'열린마당'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 선장님들 댓글을 듣고자 합니다.

지난 교육 기간 반갑게 인사 나누고 열린마당 저의 여러 글에 대해 여러 평가도 주시고 자평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한국의 세월호 사건으로 방송 신문 지상에 여러 글이 편협된 기사가 되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해운계에 종사하는 전문 해양인들의 글은 없고 해운에 문외한인 비전문가들의 논설, 칼럼등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해운계와 해양인에 대한 민도가 바닥 입니다.

아주 해양인 전체를 무시하고 힐책하는 듯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조선일보 전문가 칼럼 잘못된 글에 대해 바로 알리기 위해 댓글 올렸습니다.

평소 왕성한 필력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시는데 아래 글을 보시고 선장님들의 댓글을 올려서 같이 공감 하였으면 합니다.

 

-

 

[조용헌 살롱] [937] 동서양 船長 비중

팬티 바람으로 자기 혼자만 먼저 비겁하게 탈출하는 세월호 선장의 사진은 충격을 주었다. 세월호 선장의 개인적인 자질 문제인가, 박봉의 선장 월급 때문인가, 전체 시스템의 문제인가, 넓게는 뱃사람을 천시했던 우리의 문화적 전통도 원인이란 말인가.

'선장(船長)'이란 도대체 어떤 직업인가? 영어에서 'captain' '지도자'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서양에서 배의 선장이라고 하면 상류층으로 대접한다. 콜럼버스 이래로 유럽이 대항해 시대를 열면서 동양을 제압하게 이유는 우수한 선박과 선원, 그리고 선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원전 5세기 해군이 강했던 그리스 연합군과 육군이 강했던 페르시아가 붙었을 결정적 승부는 살라미스 해전에서 결판났다. 그리스의 승리는 해군력에 있었던 것이다.

고대부터 서양 문명은 농업이 아니라 무역에 바탕하여 () 축적하고 식민지를 확보하였다. 무역은 무엇으로 하는가? 배로 하는 것이다. 돈은 무역에서 나왔고, 무역은 바다에서 배를 타고 다니는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뱃사람들이 자본 축적의 당사자이자 정보와 지식의 최전선에 있었다. 이러한 해상무역 전통은 중세의 베니스로 이어졌고, 여기에서 축적된 항해 노하우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였다. 바통을 영국 해군이 이어받아 아편전쟁에서 거대한 중국() 제국을 굴복시켰다. 제국(帝國) 있었던 힘의 밑바탕에는 배와 뱃사람을 관리할 아는 선장의 리더십이 있다는 사실을 서양 문명은 일찍부터 중시했던 것이다.

서양의 선장은 엘리트였다. 유교 문명권에서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었다. 상업을 천시했다는 것은 배를 타고 외국에 가서 물건 사고파는 일을 천시했다는 뜻이다. 유교는 해상 교역에 관심이 없었다. 배를 타고 외국에 나가는 것을 금기시하였다. 그러다 보니 뱃사람을 하층민으로 멸시하였다. 몇십 전까지만 해도 뱃사람을 '뱃놈'이라고 부르지 않았나!

이제 한국은 조선(造船) 강국이 되었다. 그렇지만 밑바탕에 깔려 있는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서양의 엘리트 계급이었던 타이타닉호 선장과 뱃사람을 천시했던 유교 문화권의 선장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씁쓸한 사실을 우리는 이번에 확인했다.


[출처] 기사는 조선일보에 기재되었고 인터넷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 1>

정용식 ( cap**** ) 2014.05.02

어떻게 선장의 리더쉽에 대한 역사 해석을 아집과 편견이 혼재된 글로 풀어 있는지 글은 칼럼니스트가 글이 아니라 이야기 보따리상이 같은 인상을 지울 없다.

투쟁과 문명의 차이에서 역사를 보아야지 관점을 어떻게 선장의 리더쉽에서 찾는지 과연 그럴까.

신라의 장보고, 명나라의 정화, 조선의 이순신 모두를 포함 해군, 해양경찰, 해운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싸잡아 욕되게 하는 글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이번 사고는 돈벌이에만 급급하여 자질이 부족한 선장을 채용하고 몰양식하게 운영한 고약한 회사 책임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본다.

나아가 사회의 안전망의 미비 나아가 국가 시스템에 문제이지 선장의 리더쉽에서 찾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랑스러운 해운의 전통을 세월호 선장이 더럽혔다고 보도한 방송인의 자세가 제대로 평이라고 본다.

거친 바다에서 절망의 상황에서 부하직원을 구하고 순직한 선장도 계셨고 끝까지 남아서 승조원을 구한 선장이 해운계에는 많이 있고 오늘도 묵묵히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애쓰고 있는 해양인들이 많다는 것을 찾아보기 바란다.

그대가 바다사람을뱃님이라고 부를 나라 제대로 나라인가.

(선진국이 될려면 국민 개인의 민도가 높아져야 되는데. 바다의 특수성을 알고 국민 전체를 아우를 진정한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이다).

 

<댓글 2>

정용식 ( cap**** ) 2014.05.03

[조용헌 살롱] [937] 동서양 船長 비중댓글 확인 사과내지 정정 보도를 해야 만큼 전체가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 차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대로 게재되어 있어 역사적 사실을 추가한다.

살라미스 해전은 기원전 480 9 그리스 연합전선 380척과 4만명의 병력이 페르시아군 1,300척의 전함에 175천명의 병력과 싸웠다.

그리스가 테미스토클레스의 책략으로, 병력장비 모두 뛰어난 페르시아 해군을 살라미스 좁은 해협안으로 끌여들여 작지만 기동력있는 그리스 군선이 공격을 가하여 페르시아군을 대패시킨 해전이다.

당시 군사력이 육해군 전부 열세인 그리스가 테미스토클레스의 책략과 그리스인의 항전의지로 이긴 전투이지 결코 해군력이 강해서 이긴 것은 아니다

대항해시대는 15세기 초부터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경쟁하듯 미지에 탐험가를 보내 항해 의하여 발견 확장되어 시대이지콜럼버스 이래 대항해 시대가 아니다.

대항해시대가 먼저이고 포루투칼 엔리케 왕자콜럼버스 순으로 해야 맞다.

베니스- 콜럼버스영국해군 바통, 지나친 비약이며 짜집기 냄새가 난다.

역사적 사실 확인 없이 잘못 알고 있는 어설픈 지식을 나열한 역사의식과 철학도 없는 글들은 이제는 내려라.

자신이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은 보고서에 적지 말라 변호사의 말에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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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언론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국제 항해에 종사하는 선원을 포함 해운계 전체를 싸잡아 힐난하고 있다.

국제해사 협약에 따라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박과 선원들은항만국 통제 제도 (PSC) 의해 해상안전과 해양환경보존을 위한 검사가 엄격하게 각국 항만국 검사관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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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 해운의 10 강국중 하나이며 대부분 외항선원들은 국내 외국에서의항만 통제제도 (PSC) 선박 검사등에 모범이 만큼 인정받고 있으며, 부하선원을 먼저 보내고 선장의 책무를 다하다가 순직한 많은 사례를 발굴하여 떨어진 해운에 대한 민도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있으므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선장님,

! 우리가 이런 말을 있습니까? 해양인의 자존감이 남아 있다는 것이고 공감할 있는 부분 있다는 것이겠지요. 또한 오늘도 묵묵히 맡은 책임을 다하며 전세계 바다에서 안전 항해하는 글을 읽는 직장동료에 대한 마음(믿음)이겠죠.

독립된 선박 공동체, 각자 규정된 의무와 권한에 책임의식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승선한 선박에서 권한 속에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잊지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죠.

항상 건강 하시고 안전항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정용식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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