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지 말고 채우자 2--"이 뭣고"???
2010.03.19 10:02
비우지 말고 채우는 방법으로 이 뭣고?가 있다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 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하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이뭣고'라고 합니다.
표준말로 '이것이 무엇인고?' 하고 정확히 쓰면 일곱 자인데, 경상도 사투리로 이 뭣고? 석자입니다. 그래서 참선해 나가는 데에는 이 뭣고? 이렇게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해 왔습니다. '이 뭣고?' 알 수 없는 생각뿐이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한 생각이 불현듯 일어나면 그 생각으로 인해서 점점 괴로움에 빠져 들어가, 나중에는 그 생각이 원인이 되어 건강을 상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한테 좋지 않은 생각을 터트려 다른 사람 마음까지 괴롭히고, 일까지 그르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슬플 때는 슬픔에 빠져 슬픈 생각이 더 일어나도록 이 생각 저 생각, 묵은 생각을 일으켜 내어 점점 더 슬픔에 빠집니다. 어떤 근심 걱정이 있으면 그 근심 걱정을 없애려고 하지 않고 점점 근심이 더 치성하게 일어나도록 근심이 될 만한 사건을 연상해서 더 근심에 빠집니다. 성이 날 때에는 빨리 그 생각을 돌이켜서 성나는 생각이 가라앉도록 해야 유익할텐데 점점 더 성이 일어나도록 고약하게 지나간 생각을 되살려 깊이 그 성나는 생각에 빠져 들어 가서 자기가 자기를 괴롭혀 들어갑니다. 참선은 일어나는 한 생각을 돌이켜서 이 뭣고?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백번 일어난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일어나는 그 생각이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슬픈 생각이건, 괴로운 생각이건, 성나는 생각이건 , 과거 생각이건, 현재 생각이건, 그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무슨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이 뭣고? 이렇게 합니다. 무슨 기분 나쁜 소리를 들어서 성이 푹 솟구치더라도 숨을 깊이 들이마셔 가지고 내쉬면서 이 뭣고? 이렇게 해 나가는 것입니다. 도인이라고 해서 생각이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생각이 일어나되, 그 일어나는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바로 참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참선법 중에서-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43 | 어울림한마당행사 연기 공지 [1] | 동기회 | 2014.05.26 | 437 |
3542 | 북부지회5월정기모임 | 북부지회 | 2014.05.26 | 370 |
3541 | 동기회장 근황 | 동기회 | 2014.05.25 | 677 |
3540 | 봄바람: 가족사진 [1] | 정용정 | 2014.05.24 | 491 |
3539 | 해운대구청장 후보 기호4번, 엄마구청장 박은숙입니다. [1] | 박종규 | 2014.05.24 | 537 |
3538 | 영도물메기 근황 [1] | 이병태 | 2014.05.21 | 717 |
3537 | 6월 경부 합동 산행안내 | 김성규 | 2014.05.20 | 440 |
3536 | 감사 인사 올립니다. | 조성근 | 2014.05.19 | 309 |
3535 |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손진기 | 2014.05.19 | 300 |
3534 | 동부지회 5월 정기모임 스케치 [3] | 동부지회 | 2014.05.18 | 624 |
3533 | 【축】정주영 동기 장녀 결혼 [1] | 사무국장. | 2014.05.16 | 495 |
3532 | 지방선거 출마의 辯 [1] | 박종규 | 2014.05.16 | 655 |
3531 | ▶◀ 訃告 - 조성근 동기 모친상 [4] | 동기회. | 2014.05.15 | 444 |
3530 | 새누리당 고성군수 후보에 하학렬 전 도의원 선출 [1] | 동기회 | 2014.05.14 | 514 |
3529 |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왕정홍씨 임명제청 [1] | 동기회 | 2014.05.14 | 499 |
3528 | 주정뱅이의 손깍지 | 정용정 | 2014.05.14 | 388 |
3527 | 청계포럼 1박2일 산행안내!!!-포천 금주산 | 심재구 | 2014.05.14 | 417 |
3526 | 급사·실명하는 치명적 혈관 노화 [1] | 박인정 | 2014.05.13 | 628 |
3525 | 부처님 오신 날! | 이병태 | 2014.05.12 | 338 |
3524 | 삼가 인사 올립니다 [1] | 허일헌 | 2014.05.11 | 433 |
경상도 사람과 함경도 사람이 한강다리에서 만나서...
경상도 사람이 63빌딩을 가르키며?
저기 뭐꼬? 하니...함경도 사람?뭐꼬가 무시기?로 되물었다..
경상도사람 무시기가 뭔지 몰라 뭐꼬 하니 ,뭐꼬를 모르는 함경도 사람 무시기하면서....
지금도 싸우고 있네요~
우린 뭐꼬?
우린 거저 자식들를 위해 살아가는 한마리 가시고기 인가요?
노래 가사 처럼
이세상에 그누가 물어보면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있으련지요...?
배경으로 흐르는 음악이 좀 멜랑꼬리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