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랬었지~
2013.07.06 13:34
지난 주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에
모처럼 아내와 큰아들과 나는, 집근처 작은 통술집에 앉아
주린 속을 채우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어
"엄마, 아빠는 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하셨지요"
"어떤 남자랑 결혼하고 싶었나요"
"어떤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나요"
"공부를 더 할까? 취업을 할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내와 나는 이구동성異口同聲.
"좋은 사람이 있다면, 미루지말고 얼렁~ 결혼해라"
"존경받는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네"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이야, 다투지 말고 살아"
"그라고~ 뭐든 개안타~ 니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라"
그렇고 그런 잡雜스런 얘기 속에 밤은 더 깊어갔지
그날 아들이 했던 말이 머리속에 뱅뱅거리네
"아빠~ 많이 약해지셨어요"
(30여년전 아버지의 늘어난 흰머리를 보며 내가 느꼈던 생각이었는데)
늘거늘거 가는구나.
아니~ 마음만 청춘~ 늙어버렸구나
前前 주에는
엄마와는 잦은 전화질을 하는
탱크 모는 막내 아들이 입대이후 첨으로 전화를 해서는,
"아빠~ 술 많이 드시지 말고, 건강 챙기세요"
"쌩뚱~ 왜 갑자기?"
"응~~음~~ 고참이 아버지가 위독하시다 해서 집에 갔다가"
"돌아가셔서 상을 치르고 왔네. 안됐네. 아빠 생각이 났어"
"아빠 알잖아~ 내가 사고만 쳐서 엄마 아빠한테 불효 많이 한 것"
"효도할 때까지 건강하세요"
"아빠~ 사랑해요"
"니가 태어난 것만 해도 효도다. 씰데엄는 소리 말거라"
(內心. 하이코~ 니가 낫다. 내 평생 아버지에게 사랑한단 말 못핸는데)
- - - - - - -
밤새 작은 생각들로 잠을 설치다가
켜둔 TV에서 우연히
(노래를 찿는 사람들)의 노래를 듣게 되었어
알게 되었지
그네들의 노랫말은 작고 적지만
그러나 그만큼
작아서 긴 여운을 가지고,
적어서 '반전의 슬픔'을 담고 있다는 걸.
팁1.
용식선장~
그래~ 그랬었지~
푸른 파도 남실대는 광안대교 마라톤길과,
금모래밭이 예쁜 다대포 하구길을 달리던
종아리는 싱싱(ㅋ~)했으며,
청계산 혈읍재에서
개구장이 물장구를 치면서
월매막걸리에 발그레해진 얼굴로 날리던
칭구들의 눈웃음이 월매나~ 예뻤던지
팁2.
그래~ 그렇지~
구석은
더
구석이 되지
그렇지만 용식선장님~
적도해에서
남십자성을 보며
칭구들과 효리의 '처음처럼'을 마실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네
그리고 다같이 숟가락, 젓가락 장단질,
종호大兄은 트레이드 마크 병뚜껑 애꾸눈으로
빈소주병 숟가락 장단질로 노래를 불러야지.
내게도~ 사랑이~ 사랑이~~ 있었따~아~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 뿌니라오~~~
밤새 잠을 설친 눈으로,
캡틴 정에게 썰레발 화답和答질을 하요
냉큼.
셔블칭구가.
댓글 5
-
서동균
2013.07.06 14:30
-
정용정
2013.07.06 15:13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가 된 것은
국산 금형기술이 한 몫을 했것따~
역쒸~ 국산 금형이 최고네.
얍시리한 쌍꺼풀꺼정 저거 아배를 판박아 찍어놨네
제대하고 꽁지머리 기르고 묶는다면
아이쿠야~ 젊은 저거 아배여~
말되나?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은 해병大지만,
포병大도 포항공대 정도 될끼야
쇳떵거리 포하고 놀아서 그런지
철鐵도 쑥쑥 들고..
구라빤찌도 잘 쏘고!
ㅋㅋㅋ ^J^
-
정용식
2013.07.06 18:05
Pride and without Prejudice !
칭구들 자식중에 벌써 제대해서 사회 생활을 하는 애들도 있는데, 늦게 군대 보내놓고 호들갑이
아닌 오들갑(?)을 떨고 있다고 흉보는 친구도 있는지 모르겄다.
그러나, 편견이 안닌 눈으로 보면 나라의 현실과 새삼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식과 부모의 맘을 일깨워주는 장 일런지도 모른다.
셔블칭구
니 아들 탱크병은 휴가 때 더 큰 세계를 보기 위해 서울 - 부산 광안리 바다를 찾았는지도 모른다.
난 아들 휴가때 내가 계획 세워 가족과 남해
노량해전 전적지, 이순신 장군께서 돌아가신 관음포 유적지, 충렬사등을 돌아보고 왔다.
모두 다 더 큰 세계를 보기 위함이 아닌가 한다.
장병의 군 휴가는 일급 비밀이라 관음포를 배경으로 흑백 처리 했음.
뒤에 보이는 바다가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돌아가신 해역.
꽁지거사
아들 박격포병으로 변신, 부산 – 서울, 훈련소 마치고 53사 훈련소 마치고 에서 56사로 갔네
울 아들은 십자가병, 그래도 아버지의 친구 아들이 53사에서 훈련받고 있다고 해서
주일날 만나면 챙겨 줄려고 찾았는데 못 만난 모양이더라.
울 아들은 이제 병장 달고 얼마 있으면 제대다.
처음은 천천히 가는 것 같아도 국방부 시계는 잘 가더라.
서지범 이병의 얼굴에 볼살이 빠지면서 서병장으로 거듭 성장하리라 믿네.
꽁지거사의 필력으로 아들과 육군에 기를 팍팍 넣어 주거라.
살살 해레이. 육군 카페 놀랬라. 너의 기상에
-
정용정
2013.07.06 19:36
칭구들~ 내 말 마째?
국산 금형 잘 나오재?
서이병은 얍시리한 쌍거풀꺼정 판 박았고,
캡틴정 아들은 얍시리하게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는 모습까지 판박았네
다들 잘 생겼다. 조국의 미래가 밝다 ㅎㅎㅎ
근데 캡틴정~ 어깨는 와 그리 힘주고 있노?
마누라 계급은 남편 계급보다 2계급 위라더니
병장 아부지라 그런지 어깨기부스(?)가 장난아니여~ ㅎㅎ
-
정용식
2013.07.07 01:03
셔블 칭구
보고잡다 셔블칭구
칭구들 이름 가나다 나열 순으로 하면 니가 내다음아이가. 야 예비군도 순서가 있다 카더라. 조크
그라고 서울은 니 바운다리 아이가
청계포럼 두목, 복재, 대식 니바운다리에 함보자
효리는 Expired 되 같고 '처음처럼' 소줏병에서는 볼 수 업지만 니 바운다리에서 않되것나.
답변 1.
니가 니아들이 확실한 금형에서 나왔더니만, 남말하네.
그라고, 선장하고 병장의 조화는 사진 그래 나와도 않되것나. 예쁘게 봐주라.
사실은~ 배 않나오게 할려고 배를 조금 넣어서 그런 것 아니가 모르것네.
자식은 부모의 토대요. 자식은 또한 부모의 받침대 아니것나.
니도 운동 열시미, 나도 운동 열시미 다음에 복근 자랑함 해보자. 다음에, 싸이지엔 再見!!!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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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내 아들은 은평구에
56사단 (너거 서울을 지키는 수방사 예하 사단 부대) 사단본부 기동대대
61mm 박격포를 가지고 논다!!
내가 박격포탄 값 어쩌구저쩌구 요롱을 떨다가,,졸지에 박격포다!!
그간 입대후 아빠의 전적~~
6월1일 자대 배치 후
6월 8일 들이 밀은 면회 1번..
6월 14-15일 면회박 1번..
6월 29일 또 드리 밀은 면회 1번..
7월 2일 3.4초 휴가 나왔다...
마누라는 지나가는 고철에 긴 통만 있어도
저거 박격포 아니가? 하고는 경끼를 일으키네..ㅋㅋ
너거 아들은 탱크 몰아서 좋켓다..
탱크를 들고 뛰지는 않으니..ㅋㅋ
아들 군대 간뒤로 ..
군대 카페를 거의 항칠 하면서 머리 풀고 다니느라..게시판에 좀 뜸 했네..^^
맛 배기로...어제 복귀전의..상황~~다들 그랬을 거야!!!
아들 서 지범 복귀 어록~~
아침에..
정성스레 차린 밥상을 물끄러미 보고는..몇 숫가락 남의 논에 삽질 수준으로 헤브작~~~
엄마 曰: 야~~너 왜 밥을 안~먹어!!~~서울 가서 귀대 하려면 배 고프잔어~~더 먹어~~
아들 曰: 엄마!! 니는 이 기분 ~이 상황에서 밥 들어 가것나!!
하며...갔다..ㅋㅋ 강아지 한번 뒤집고 v 그리며..그래도 씩씩 한체 하며~~
담에 서울 가서 함 보자꾸나~~~
*6월 29일 면회시 호랑이 마크 달고 폼 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