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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두산-롯데 준PO 관전 포인트

2009.09.27 11:11

고영호 조회 수:1155

<프로야구> 두산-롯데 준PO 관전 포인트





두산 불펜.경험 우위..롯데는 선발.기세로 맞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14년 만에 펼쳐질 '경부선 시리즈'에 야구팬들이 들떠 있다.

2009 프로야구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가을잔치의 서막을 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올 시즌 두 팀 상대 전적은 롯데가 10승9패로 앞서지만 막상막하나 다름없다. 맞대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4.76(롯데)과 4.82(두산), 팀 타율은 0.279(두산)와 0.277(롯데)로 엇비슷하다.

두 팀은 1995년 한국시리즈(당시 두산은 OB)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난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는 OB가 4승3패로 롯데를 누르고 우승했다.

1984년에 이어 두 번째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였다. 3,5차전은 연장 혈투였고 세 경기는 한 점차 접전. 3점 넘게 벌어진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치열했고 6차전을 뺀 전경기에 3만 관중이 만원을 이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흥행 대박을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두산과 롯데는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유이한' 두 팀이다. 두산이 105만명, 롯데 138만명.

인기 구단의 격돌인 만큼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도 많다.


◇두산의 경험-롯데의 기세

두산은 원년부터 2008년까지 포스트시즌 90경기(45승44패1무)를 치렀다. 삼성(139경기) 다음으로 많다. 반면 롯데는 54경기(27승26패1무)에 불과하다. 늦게 창단한 SK를 빼면 8개 구단 중 경험이 가장 적다.

특히 2001-2007년 순위인 '8-8-8-8-5-7-7'이 말해주듯 재작년까지는 가을잔치에 철저히 소외됐다. 3전 전패로 끝났지만 그나마 작년 준플레이오프 3경기가 최근 포스트시즌의 전부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2004 시즌부터 5년간 35번(16승17패)이나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 지휘 아래 한국시리즈는 3승12패로 밀렸지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는 13승5패로 강했다.

롯데는 경험 대신 기세를 믿는다. 특히 지난 12,13일과 19,20일 각각 삼성, 두산을 상대로 벼랑끝 4위 싸움을 벌여야 했던 두 번의 주말 2연전에서 4전 전승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 페넌트레이스였지만 분위기와 압박감은 포스트시즌 못지않았다.

롯데는 4,5월 최악에서 6,7월에는 최고조로 롤러코스터를 탔듯이 전력이 기세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롯데 선발-두산 불펜

큰 경기일수록 '투수 놀음'이라면 결국 마운드의 높이가 승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이다.
두 팀의 마운드 색깔은 뚜렷하다. 선발은 롯데, 불펜은 두산의 우위로 압축된다.
전통적으로 선발이 강한 롯데는 올 시즌에도 10승 투수 셋을 배출했다. 특히 조정훈(14승9패)은 '최고의 발견'이다. 위력적인 포크볼을 장착해 탈삼진 2위(175개)에 올랐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1승밖에 없다.

왼팔 에이스 장원준이 두산을 맞아 3승1패, 평균자책점 3.08로 더 강했다.
송승준은 3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7점대에 이르고 홈런을 7개나 얻어맞았다.
결국 롯데는 원투펀치로 나설 조정훈, 장원준이 최대한 길게 끌어주고 임경완, 이정훈, 존 애킨스로 이어지는 계투조에 뒷문을 맡기는 승리 공식을 머릿속에 그린다.

반면 두산은 홍상삼을 빼면 롯데에 그다지 강한 선발투수가 없다. 홍상삼은 시즌 9승 중 롯데를 상대로만 4승을 챙긴 '거인 킬러'. 그러나 후반기 구위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그렇다면 두산은 고창성-임태훈-이재우-이용찬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KILL 라인'에 기댈 수밖에 없다. 시즌 중에도 그랬던 것처럼 선발이 불안하면 5회 이전은 물론 초반이라도 언제든 불펜이 가동될 수 있다.

임태훈과 고창성의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이 각각 3.24와 1.46으로 괜찮은 편이고 이용찬도 3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롯데에 점수를 빼앗기지 않았다.


◇'친정'에 겨눈 칼끝

1999년부터 10년간 두산에서 뛰다 지난 겨울 롯데로 옮겨온 'FA 우등생' 홍성흔이 친정팀을 맞아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박용택(LG)과 타격왕 싸움에서 야구 팬을 모독하는 LG의 추태로 타이틀을 놓친 홍성흔은 대신 포스트시즌에 전력을 쏟을 작정이다.

홍성흔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0.305에 1홈런, 5타점으로 다소 빈약했다. 특히 타점이 적어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두산에는 롯데만 만나면 '눈빛이 달라지는' 3인방이 있다. 이원석과 임재철, 최준석.
홍성흔의 FA 보상선수로 올 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올해 홈런 9개 중 3개를 롯데와 경기에서 때렸다. 1999-2001년 롯데 멤버였던 임재철도 롯데를 상대로 3홈런과 13타점이 있다.

2002-2005년 롯데맨 출신인 최준석은 올해 롯데에 그리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김현수, 김동주의 뒤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뒤쪽 축을 든든히 받쳤다.


◇'숨어 있는 킬러'
배장호-손시헌

롯데와 두산에는 의외의 상대팀 킬러가 있다.
롯데 사이드암 투수 배장호는 두산을 상대로 18이닝을 던지면서 3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자책점(4.15)보다 훨씬 낮다. 데뷔 4년 만에 첫 선발승의 제물로 삼은 적수도 바로 두산이다.

두산의 유격수 손시헌은 롯데를 맞아 타율 0.323을 때리고 3홈런과 10타점을 올렸다.
특히 롯데에 '마산의 악몽'을 안겨준 8월 4-6일 마산구장에서 생애 처음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두산의 3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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