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Summer time~
2013.07.26 20:16
유격훈련을 마치고 전화한 아들에게
"고생 많이 했지? 힘들었겠네?" 아내가 위로하며 묻자,
아들의 대답이 의외였단다.
- 아니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 정말..증~말~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 첩첩산중 깜깜한 골짜기 밤에 빛나는 반딧불이가 너무 예뻤어요
- 반딧불이떼가 깜빡거리며 빛을 내며 나는 모습이 그림 같았어요
- 유격마치고 빨래하는 동안에도 아른아른 했어요
허~참~ 송대장 고마버~
게임에 빠져서 메말랐던 아들의 감성까지 군대가 치료해 주고 있더구만.
각설.
칭구들~ Janis Joplin을 아시는지?
블루스 록의 천재였던 그녀의 이름은 모르시겠지만
싸~머~타~~임~~(Su~~mmer~~ time~~~) 하면 기억할
흑인적 영감으로 노래하던 백인 블루스 여가수!
여름날 삶은 쉽게 흘러가고~
첫 소절을 느릿하게 끌고가는 그녀의 노래는
캬~ 그림 같아.
경희와 재구가,
한여름 밤의 꿈같은 행사를 기획했다지?
지리산 아랫자락 정호의 K-Hotel에서.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지리산 골짜기에서
늦은 여름날 밤은 쉽게 흘러가겠지?
게다가 형조교수의 인문학강의까지.
공짜로 얻는 삶의 로또구만!
인목카수의 노래도 빛을 내겠네
하이코~ 술 땡긴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셔블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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