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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행복을 찾아가는 명상법

2009.10.16 12:03

박종규 조회 수:187

 

Rannoch Zen



사람은 행복을 위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행복하다 불행하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느낄 수가 있을까?



그것은 우리의 감각기관인 眼 耳 鼻 舌 身의 五感으로 느낄 수가 있다

눈으로 보아서 즐거울 때 행복하고

귀로 들어 즐거울 때 행복하고

코를 통하여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때 행복하고

혀로 맛있는 음식을 느낄 때 행복하고

몸에 병이 없어 건강할 때 행복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러나 사실 엄밀하게 이야기 하자면 눈으로 보아서 즐거울 때도

우리 눈은 사물을 비추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며

눈 그자체가 즐거움 등 행복을 느낄 수는 없고

결국 눈을 통하여 사물을 본 우리의 마음이 즐겁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므로

행복은 우리의 마음을 떠나서 존재할 수가 없다고 할 것이다.


행복이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이란 것이 형체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것이기에

마음 속의 행복도 그저 쉽게 찾을 수는 없고

어느 정도 훈련을 통하여야만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마음 속의 행복을 찾는 방법으로 달라이 라마와 더불어

살아있는 생불이라고 칭송을 받는 틱낫한 스님의 명상법을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명상은 세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도 도피하기 위한 것도 아닌,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다

명상을 한다는 것은 세상을 잊고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것’이고

숨을 쉬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자각하는 것이다


“이 땅을 걷는 것이 바로 기적이다”라는 임제 선사의 가르침대로

틱낫한이 명상법의 하나로 즐겨 쓰는 것이 ‘걷기 명상’이며

걷는 명상은 완전하게 깨어 있는 마음을 실천하는 수행법으로

걸음과 호흡의 수를 세면서 단지 걷기만 하면 되는 명상법이다.


틱낫한은 말한다

“홀로, 또는 여럿이서 천천히 걸어라,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하여 걷는 것이 아니라

단지 걷기 위해 걷는 것이다. 그것의 목적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해 있기 위함이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 푸르른 대지 위를 걷는 것,

그 안에서 평화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그것이 기적이다“

이렇게 ‘안’의 평화와 만나는 방법을 알면 우리의 마음은 치유되고 변화될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 명상법은 일종의 호흡법으로

호흡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떠올린다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에는 평화를

숨을 내쉬면서, 얼굴에는 미소를

나는 느낀다, 내가 살아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경이로운 순간임을.“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에는 평화를.’

이 구절은 무더운 여름날 한 잔의 얼음물을 들이마시는 것과 같다

그 시원함, 그 신선함이 그대의 몸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숨을 내쉬면서, 얼굴에는 미소를.’

미소는 그대의 얼굴의 수백개의 근육을 이완시키며, 신경조직을 긴장에서 해방시킨다

미소는 그대로 하여금 그대 자신의 주인이 되게 한다

성현들이 언제나 미소짓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며

그대가 미소 지을 때, 그대는 그 미소가 지닌 경이로움을 깨달을 수 있다.


‘나는 느낀다, 내가 살아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지금 여기에 앉아 있는 동안, 나는 다른 어느 곳도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도 과거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곳에 앉아 있고, 내가 어디에 있는 지 안다. 그것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살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따면 그 때가서 멋지게 살 것이다’

그러나 힘들게 그것을 이루고 나면, 또 이렇게 자신에게 말한다

‘멋지게 살려면 좋은 직장을 구해야만 해’ 직장을 얻은 다음에는 자동차가

자동차 다음에는 집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한다

끝없이 미래로 삶을 미룬다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살아 있는 순간이 아니다

어쩌면 전 생애에 걸쳐 우리는 단 한번도 살아 있는 순간을 경험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삶의 기술이란 다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고

지금 여기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자각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有求皆苦(유구개고)

구하는 바가 있으면 그 모두가 고통이고

無求乃樂(무구내락)

구하는 바가 없으면 그 모두가 즐거움이다


우리의 행복은 ‘마음’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고

그 마음은 ‘지금 이 순간’을 결코 떠나서 있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경이로운 순간’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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