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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참 나는 누구인가???

2011.02.25 11:56

박종규 조회 수:197

 
참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없습니다.
‘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가 없는 이유는 ‘나’ 홀로 만들어진 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며,
‘나’ 스스로 배워 익힌 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몸도 ‘나’가 아닙니다.
여기 쌀이 있습니다.
분명 쌀과 나는 별개입니다.
그러나 물(水)과 열(火)의 인연을 지어주고 나면 밥이 됩니다.
밥은 밥이지만 우리가 밥을 먹고 나면 밥은 더 이상 밥이 아닌,
‘나’가 됩니다. 살이 되고 뼈가 되어 내 몸이 됩니다.
 
물도 마시고 나면 ‘나’가 되고,
공기도 공기지만 들이 마시고 나면 ‘나’의 호흡이 됩니다.
본래부터 나였던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이 몸은 시간이 흐른 뒤까지 지금 이 모습,
이 세포 그대로의 나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동경대 의대에서 밝혀낸 바에 따르면 7년이 지나면
우리의 모든 세포는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나’는 변화합니다.
우리 몸에서 한치라도 고정되어 있는 ‘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생각도 ‘나’가 아닙니다.
모두가 다른 사람의 말이거나, 배운 말이거나, 살아오며 환경에 의해
익혀온 이야기 일뿐입니다.
입을 여는 순간 우리는 익혀온 말을 하고, 익혀온 생각, 생각의 조각을
짜 맞추는데 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자라고 익혀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쌍둥이들도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 이유는
같은 환경 속이라도 자기 나름대로 주워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본래 ‘내 생각’ ‘내 마음’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성격이 ‘나’인가요?
성격 또한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해 갈 것입니다.
지금의 성격이 ‘나’ 인 것 또한 아닙니다.
 
이 ‘몸’ ‘생각’ ‘성격’이 ‘나’가 아니라면
무엇을 ‘나’라고 하시겠습니까?
‘나’는 본래 없습니다(無我)
‘나’가 본래 없을진대 무엇을 괴로워하고 무엇을 행복해하시겠습니까?
‘나’ 없는 자리에 그 어떤 깨달음을 붙일 것입니까?
‘나 없음’이면 그대로 깨달음 인것을.....
 
‘나’는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 정의를 할 수 없기에 
‘나’는 지금 이 모습 그대로가 ‘나’입니다.
‘나’는 나대로 지금 처해 있는 이 모습 그대로가 ‘나’인 것입니다.
지금의 성격 그대로, 인물이며, 능력, 지위, 환경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바로 온전한 ‘나’입니다.
 
산은 그대로 산이고 물은 그대로 물일 뿐.
산이 물이 되고 싶다고, 물이 산이 되고 싶다고 괴로워하지 않으며,
작은 꽃들은 덩치가 작다고 큰 나무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작은 꽃은 꽃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고,
큰 나무는 나무대로의 삶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듯 뭇 생명 생명들은 서로 시비가 없습니다.
 
나도 누구처럼 되고 싶다고 분별을 짓는다면
이미 그 사람이 되어 있는 순간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내성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 중에서 누가 옳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수학 잘하는 사람과 영어 잘하는 사람 중 누가 옳습니까?
운동 잘 하는 사람과 공부를 잘하는 사람 중 누가 옳습니까?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 중 누가 옳습니까?
 
옳고 그름이란 우리가 만들어 낸 잣대에 불과합니다.
고정지어 이것은 참이고 저것은 거짓이다라고 붙일 것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고 부러워할 것도 없고
나에게 그런 능력 없음을 탓할 일도 아닙니다
‘나’는 나대로 온전한 참, 절대적인 참입니다.
 
‘나’는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완벽합니다.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으니까....
 

--법상스님의 글 중에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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