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道의 대화법
2010.01.13 11:13
요즘이나 옛날이나 1년은 365일이요 하루는 24시간이다 그러나 세월은 우리가 느끼기로는 20대에는 시속 20km 30대에는 시속 30km 40대에는 시속 40km 50대에는 시속 50km의 속도로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숲속의 원숭이와 같아서 잠시도 한 곳에 머물기를 싫어하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거린다 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일 줄도 모른다. 20대만 되어도 이미 신세대가 아닌 구세대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그러하니 우리 세대에서는 부모 자식 간에 세대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통한 소통의 방식을 잊고 살고 있다 물론 우리는 입시위주의 교육의 폐단으로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고 대화의 기술에 관하여는 언감생심 교육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오늘날 이런 문제에 봉착하고 있을 것이다 막상 우리는 타인과 대화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내 주장이 옳다는 논리와 근거를 내세워 상대방이 반박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 대화니 회담이라고 여기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이 능력이라고 치부하고 있다 對話는 상대방이 존재하는 가운데 疏通(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접속>이 아니라 인간적인 만남인 <접촉>이 되어야 한다. 대화에 임할 때는 반드시 타인의 생각도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열린마음>에서 시작하여야 합니다. 또 역지사지, 상대방이 처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자 하는 <배려의 마음>이 있을 때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無有定法>(무유정법: 진리란 정해진 것이 없다)이라는 관점에서도 볼 때 내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여길 수도 없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침을 얻은 후 같이 수행을 하던 다섯 비구에게 처음으로 설법을 하면서 “너희들이 세상의 향락만 버릴 줄 알고 고행하는 이 괴로움도 병인 줄 모르고 버리지 못하지만, 참으로 해탈하려면 苦와 樂을 다 버려야 한다. 이변을 버려야만 中道를 바로 깨칠 수 있다“ 말씀하였습니다 ‘이변을 버리고 중도를 정등각하였다’는 이것을 중도대선언이라고 하고 불교의 핵심사상 중 하나이다. 즉 <중도>란 있다 없다, 옳다 그르다, 善 과 惡 등 어느 한쪽에도 집착하지 아니하고 양변을 다 버리면 묘하게도 양변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옳기고 하고 그르기도 한다는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것은 斷見에 치우친 견해이므로 내 생각만 집착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내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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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2010.01.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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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0.01.13 18:28
진리가 無有定法( 무유정법: 진리란 정해진 것이 없다)이라면,
굳이 진리를 찾으려 ,탐하려 할 필요가 없는 것이구나.
그냥 지금처럼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진리인셈이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
총무님!
동기들의 회원가입을 가속화 시키기위해 가입안하면 안보이는 자료실에
당분간 영화 상영이라도 좀 해보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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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2010.01.14 12:16
고박, 자료실에는 우리 동기들이 글을 올릴 수가 없다는 걸 미처 생갇을 못했네요.
비밀공간... 시간을 두고 하여튼 고민을 좀 해 보도록 합시다요.
언제나 우리 동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마음 쓰는 고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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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0.01.14 14:30
총무님!땡큐!ㅎㅎ
동기전용게시판에 오픈기념 영화한편 올리났습니다!
많은 동기들의 방문을 기다립니다!ㅎㅎㅎ
인정거사님!
니도 앞으로는 거기서 눈치보지말고 원없이 활동하시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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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2010.01.14 13:33
고박, 분부대로 동기전용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반드시 로그인을 하셔야 조회와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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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0.01.14 09:19
총무님!
소생과 같은 생각이시다면
현재는 자료실에 글 올리기는 관리자만 가능하게 되어있는것 같은데...
가입한 회원들도 올릴수있도록 좀 풀어 주시지요!
아니면 자료실에 우리동기들만의 비밀스러운(?) 새로운 공간을 하나 만들어 주시던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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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2010.01.13 20:22
고박, 정말로 좋은 생각인 것 같네요.
많은 친구들이 홈피라는 열려있는 공간속에서 다양한 정보와 소식들도 공유하고
착한 우리 동기들이 어제와 같은 피해(긴급! 조심!)를 당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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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변, 좋은 글 잘 담아 갑니다.
혹시 시간이 부족해서 대화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친구들은
홈피의 열린공간을 통해서 친구들과의 진솔을 만들어 봄이 어떨런지요.
상대가 없지만 홈피를 방문하는 모든 동기들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서로를 이해하면서 좋은 소식들을 많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