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모두 새해 복 마이들 받으시게!
2010.01.02 09:40
섣달 그믐날의 놀
다행히도 또 새로운 희망과
더 크고 깊은 감회는 되풀이된다.
해가 수평선에 잠기고 나서 잠시 머뭇거리듯
컴컴해지다가, 못내 그냥 꺼져버리기에는 섭섭하다는 듯이
그날의 부록처럼, 마지막 악장의 코다처럼, 하늘을
장엄하게 밝히는 놀이 피어오르는 날이 있다.
섣달 그믐날 그러기를 바란다.
- 강운구의《시간의 빛》중에서 -
* 섣달 그믐날의 놀.
왠지 머뭇거리며 지는 듯한 그 마지막 놀이 장엄할수록
가슴 깊은 곳에서는 아쉬움과 회한이 솟구쳐 목울대까지
올라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매듭이 필요합니다.
그 매듭은 모든 것의 마침이나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의 또다른 출발점일 뿐입니다.
섣달 그믐날 마지막 놀이 지어야
비로소 새해가 다시 밝아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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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야, 항상 고마웁고 & 지난 한해 수고가 많았다.
새해에도 행복의 바이러스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친구에게도 축복과 감사의 경인년이 되시기를 빌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