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의 오늘..
2014.07.19 20:17
저녁 7시50분.
서울은 후텁지근하고...
그래서 고요해서 오히려 고맙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을 꺼내 읽기 딱 좋은 날이다
인용해 복까, 봄아?
- 말해줄래, 장미가 발가벗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게 그냥 그녀의 옷인지?
나무들은 왜 그들의
뿌리의 찬란함을 숨기지?
누가 도둑질하는 자동차의
후회를 들을까
빗속에 서 있는 기차처럼
슬픈게 이 세상에 또 있을까?
- 우리는 구름에게, 그 덧없는 풍부함에 대해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
- - - - -
살면서
철퍼덩' 가슴을 쓸어내릴 때도 있었고
가을 숲바람 서늘함에 희미한 미소를 지을 때도 있었지.
여름 아침 풀벌레 소리처럼
싱그럽던 청춘은 언제였던가?
아~하'
웃음도 한 때.
슬픔도 한 때.
그렇지만 오늘처럼,
먼 훗날 그리워 할 오늘을 위하여
감사하고, 또 사랑하고..
후텁지근함 조차도
감사해야지
셔블 칭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03 | 10월 서부 지회 정기 모임은 한마당 어울림 행사로 가름 합니다~ [1] | 서부지회 | 2014.09.19 | 324 |
3602 | 본부동기회 입금계좌 알림(홈페이지 확인) | 사무국장. | 2014.09.16 | 297 |
3601 | 북부지회 9월 정기모임안내 [1] | 북부지회 | 2014.09.15 | 389 |
3600 | 해후 | 이병태 | 2014.09.14 | 451 |
3599 | 동부지회 정기모임 안내 [1] | 동부지회 | 2014.09.12 | 618 |
3598 | 스웨의 '평상심'과 김성근감독의 '고마움' [5] | 정용정 | 2014.09.11 | 562 |
3597 |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 동기회 | 2014.09.06 | 343 |
3596 | 제12회 기별대항 용마골프대회 안내!!! | 심재구 | 2014.09.04 | 367 |
3595 | 켜켜이 [12] | 정용정 | 2014.09.03 | 642 |
3594 | 추석: 30년전 서정춘 [7] | 정용정 | 2014.09.02 | 665 |
3593 | 최부영동기 대전대덕전자기계고등학교 교장 임명!!! [3] | 재경동기회 | 2014.08.28 | 626 |
3592 | 런던까지 [3] | 정용정 | 2014.08.28 | 577 |
3591 | 김종길샘: 고고孤高 [11] | 정용정 | 2014.08.25 | 580 |
3590 | 주유천하酒遊天下 [2] | 정용정 | 2014.08.23 | 483 |
3589 | 용마산악회 9월 산행안내 | 김성규 | 2014.08.19 | 373 |
3588 | 용마산악회 제131차 정기산행!!!(재경) [1] | 심재구 | 2014.08.19 | 336 |
3587 | 탁영완샘: 인연 [3] | 정용정 | 2014.08.15 | 571 |
3586 | 8월8일 서부모임 & 8월9일 김종호 여식 결혼식 스케치...(혹 마지막 스케치가???) [2] | 서동균 | 2014.08.09 | 983 |
3585 | 강인수샘: 자세히 뜯어 보면, 어허~ [4] | 정용정 | 2014.08.06 | 733 |
3584 | 파블로 네루다 - 엉뚱하지 않은 상상력 [3] | 한형조 | 2014.08.06 | 508 |
한 때는 우리들의 젊은 날이었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