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2012.08.23 11:16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시냇물은 흐르고 바위는 서 있다.
꽃은 새소리에 피어나고
골짜기는 나무꾼의 노래에 메아리친다.
온갖 자연은 이렇듯 스스로 고요한데
사람의 마음만 공연히 소란스럽구나."
소창청기(小窓淸記)라는 옛책에 실려 있는 구절이다.
자연은 저마다 있을 자리에 있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 자리를
지키지 않고 분수 밖의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고 그들이 몸담아 사는 세상 또한 소란스럽다.
돌이켜보면 행복의 조건은 여기저기 무수히 놓여있다.
먹고 사는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 정신을 빼앗기고 지내
느라고 참된 자기의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인지를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보냈다.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것저것 챙기면서 거두어들이는
일을 우선 멈추어야 한다. 지금 차지하고 있는 것과
지닌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먼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해 줘야 한다. 이웃과 나는 한생명의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이기 때문에 이웃의 행복이 곧 내 행복으로 이어진다. - 법정-
오늘은 심규열동기의 박사취득 소식에 행복한 마음이
여기저기로(동기들의 마음속에) 나누어 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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