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2010.02.26 11:16
친구들 덕분에 장모님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연세가 올해 85세이신데 노환으로 2년정도는 거동을 잘 못하시다가
만성 신부전까지 생기셨고, 6개월 정도는 혈액투석하시면서 잘 버티셧는데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마시네요...
23일날엔 선휘마저 결국 세상을 떠나 같은 병원 영안실로 들어왔고
장모님 입관 예배 드리고 냉동고에 다시 모셔다 드리는데...
바로 옆에 선휘가 모셔져 있어 선휘 이름이 적힌 냉동고를 붙잡고 많이 울었습니다.
뭐가그리 급해 우리친구를 이렇게 빨리 하늘로 모셔가셨는지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선휘의 영정 앞엔 선휘가 그토록 좋아하던 야구 글러브와 야구공, 기별야구 상패들,
그리고 강속구를 뿌리는 선휘의 사진이 우리들과 함께한 나날들과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고 현생의 완성이며, 새로운 영적인생의 시작"이라는
목사님 말씀을 큰 위안으로 삼아봅니다.
장모님도 선휘도 하늘나라 천국에 올라가 잘 계실거라 믿습니다.
이번에 장모님 상으로 인해 친구들께 너무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살면서 두고두고 은혜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친구들께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서울, 부산 동기회 앞으로 각각 감사의 헌금을 오십만원씩 보낼려고하니
약소하지만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친구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겨진 선휘의 바라여사와 나이어린 아들 둘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 고영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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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적인 비보를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더라
두 분 다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시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