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부산에도 눈이 올지 모른다고 하긴 했지만, 설마하고 믿지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고 깜짝놀랫습니다.

눈이 벌써 온천지에 쌓여있고, 아직도 조금씩 내리고 있는게 아니겟습니까?

거의 볼수없는 황홀한 부산의 설경을 만끽하며 출근 기차에 올랐지요.

도로에는 눈이 무서버서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기차도 15분을 눈 때문에 늦게 해운대 역에 도착합디다.

기차 차창을 통해 눈쌓인 송정 백사장과 눈 내리는 바다를 황홀하게 만끽햇습니다.

기장을 지나 울산이 가까워 오면서는 눈발도 더 세지고, 쌓인 눈의 양도 갈수록 많아

오랫만에 기차 속에서 눈구경 실컷하며 기분 좋게 출근했네요.

호계역에서 내려 병원까지 15분을 걸어오는데...

눈이 10Cm는 쌓여있어 올 겨울에 못해본 눈 산행대신에  3월에 그것도 부산,울산에서

눈 트래킹을 다 해보는 호사를 누린 아침 이었습니다.

다들 출근길들 힘들었을텐데...

맘은 즐겁더라도 차조심들 엄청들 하시길!

부산 울산 국도에도 곳곳에 사고난 차들로 교통대란 상태입디다.

어쨋든 3월의 눈님 덕에 참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모두들 하늘의 하얀 축복들 마음껏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