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쉽다.
2010.03.15 16:17
불교계의 큰 별 법정스님의 입적을 계기로 과연 불교는 무엇인가?를 한 번 생각해 봄 직하다 우리 친구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한형조 박사는 “불교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참 쉽다”고 이야기 한다 불교는 우리의 마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마음...............! 마음의 실체는 알수 없지만 ........ 우리는 알수 없는 마음 을 항상 쓰고 살고 있기에.. 기독교에서는 신약, 구약성경의 두권의 경전이 있고 이슬람에서는 코란이라는 경전이 있을 뿐이나. 불교에서는 팔만대장경의 경전이 있다 이 팔만대장경을 다 볼려면 전생, 현생, 내생 등 삼생에 걸쳐서 읽어보더라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분량이 방대하여 불교가 어렵다고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 장경각으로 들어가는 대문에는 팔만대장경의 가르침을 대표하는 말씀이 주련으로 새겨져서 걸려있다. 圓覺道場何處 (원각도량하처) 現今生死卽是 (현금생사즉시) “원만하게 깨달으신 그 도량이 어느 곳인가? 지금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사실이라네“라고 되어 있다. 즉 사람들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든 이 삶이 그대로 깨달음의 실체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를 한마디로 하자면 우리의 “삶”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출가 수행자들의 전유물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결코 불교가 아니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종교는 내세에 대한 희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현실의 우리의 삶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종교로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우리의 삶을 떠나서는 결코 불교든 어떤 종교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불교는 중국의 6조 혜능 스님이 주석하였던 조계산을 표방하여 ‘조계종’을 정통 불교라고 여기고 있으며, 나아가 '임제‘스님의 맥을 이었다고 하는 ‘임제종’이다. 임제스님의 법문은 너무나 쉽다 무비스님의 임제록 강설에 의하면 임제 스님은 말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불교는 성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내가 보기에는 그대들도, 이 세상 모든 사람들도 모두가 석가와 다르지 않다. 지금 이렇게 보고 듣고 하는 온갖 작용이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가?‘ ‘석가보다 모자라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석가도볼 줄 알고 그대들도 볼 줄 안다. 석가도 들을 줄 알고 그대들도 들을 줄 안다. 석가도 피곤하면 자고 그대들도 피곤하면 잔다. 석가도 배고프면 먹을 줄 알고 그대들도 배고프면 먹을 줄 안다.‘ ‘그대가 참으로 살아있는 문수보살이다. 그대가 참으로 성인이다. 그대가 참으로 부처님이다.‘ 이 사실을 안다면 단지 한평생 일 없는 사람일 뿐 달리 ‘부처다, 조사다’라고 할 것이 없다. 인연을 따라 소일하면 된다. 구태여 애쓸 것이 없다[隨緣無作]. 이것이 성불의 지름길이다. 이것이 진짜 불교다. 순식간에 석가와 같지 아니한가. 이보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간단한 길은 없다. 이보다 더 쉬운 불교가 어디 있는가? 임제록은 불교의 제 1 교재다. 임제록은 조계종의 제 1 소의경전이다. 이것이 진짜 불교다. 임제스님만이 가르칠 수 있는 불교다. 임제록은 인간해방의 대 선언서(大宣言書)다. 그래서 일본의 어느 선사는 일본열도가 다 불에 타는 일이 있어도 이 임제록 한권만 남아 있으면 된다고 까지 하였던가. 임제스님은 수 천 년의 인류사에 떠오른 천개의 태양이다. 수 억만 가지의 방편을 다 걷어치우고 진실만 드러낸 말씀이다. 하늘땅만큼 많은 불교의 거품을 다 걷어내는 가르침이다. 온갖 이름과 모양에 목을 매고 살아가는 멀쩡한 사람들에게, 속박과 구속과 저주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토록 시원스런 해방의 묘책을 확실하게 제시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고 한다. 그럼 如何是佛(여하시불: 무엇이 부처인가?) . . . . “마른 똥 막대기이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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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0.03.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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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0.03.15 16:45
문:무엇이 부처인가?
답: 마른 똥막대기다
일종의 話頭이므로 말로써 해석이 불가하고
말이 끝어지고 생각이 끝어진 그 자리에서 해답이 있다고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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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2010.03.16 11:18
종규거사
해인사 장경각 촬영금지 구역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장경을 통해서 그 불자들의 공덕과 불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동기 부부들 모여서 가야산 해인사 절마당에서 사랑의 탑돌이 행사함이 어떨가 하오
뜻있는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대장전(大藏殿), 장경각(藏經閣)
대장전, 또는 장경각은 경전이난 경전을 인쇄하기 위한 목판을 모셔 놓은 곳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인 경전은 불법승 삼보 가운데 법보이기에 법보전(法寶殿)이라고도 하며, 경판을 모셨기 때문에 판전(板殿)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이 대장전 중앙에는 진리 그 자체를 의미하는 법신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거나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십니다.
우선, 고려대장경(판)인 팔만대장경(판)을 모셔 놓은 해인사의 장경각이 유명합니다. '대장경(大藏經)'이란 경, 율, 론의 삼장을 집대성해 놓은 것으로 '일체경(一切經)'이라고도 합니다. 경장(經藏)이란 계율에 관한 내용을 제외한 부처님 말씀을 말합니다.' 율장(律藏)'이란 계율에 관한 부처님 말씀을 말합니다. '논장(論藏)'이란 경장이나 율장에 대해 부처님 제자나 이후 스님들이 풀이한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란 바로 경, 율, 론 삼장에 정통한 스님을 일컫는 말입니다. '팔만'이란 '팔만사천'을 줄인 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즉,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가르침을 뜻합니다. 신기하게도 고려대장경판의 숫자가 8만 1천여개로 그 숫자가 비슷합니다. 물론 앞뒤로 판각되었기에 인쇄하면 두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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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희망을 주면서 잘 나가다가
갑자기 웬 마른 똥 막대기?ㅎㅎㅎ
종규 거사님!
먼 소리 십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