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21 -김영승-
2014.10.11 10:32
반성 21
- 김영승 -
친구들이 나한테 모두 한마디씩 했다
나는 이제 폐인이라고.
규영이가 말했다. 너는 바보가 되었다고.
준행이가 말했다. 네 얘길 누가 믿을 수 있느냐고.
현이가 말했다. 넌 다시 할 수 있다고.
승기가 말했다. 모두들 한 일 년 술을 끊으면
혹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술 먹자,
눈 온다, 삼용이가 말했다
ㅋㅋ
세상은 똑똑한 사람이 반드시 똑똑한 것은 아니다
의외로 맹'~한 삼용이(?)가
제일 현명할 수가 있다
눈 온다. 술 묵자.
올 초부터 이유없이 왼쪽 새끼발가락 옆 네째 발가락이
뜨끔거리고 아팠다. 걷기조차 불편할 때꺼정 늑장을 부리다,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 젠틀맨 승원이에게 갔었다
- 술 탓이다.
- 술 탓에 발가락 쪽으로 내려가는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서
- 아픈기다. 술 좀 고마 무라. 술 안마시면 갠찬아진다
승원아~ 친구야~
내가 울 아부지 말도 안들었는데 니 말 듣것나?
그래서
아직까지
내 발은 폐족廢足-閉足이다.
백오리 풀코스를 냅다뛰던 내 두발이,
삼십분 런닝머신을 못 걸을 정도로 개점휴업 상태다.
주인 잘못 만난 탓에...
세상사 길게 까불다 탈이 날것 같아서...
사실은 내가 새가슴이라서...
이번 주부터는
종호大兄의 술병치료제 보약 K-1을 안주해서
부지런히 어제도, 그제도...
아니~ 오늘도 낮술/밤술을 마실 것이다.
종호대형의 우정도 마실 것이다.
칭구들~
10월 19일도
가을 바람이 좋을끼다.
술 묵자.
셔블 폐족 초빼이
꼬리:
인목아~ 비 오모 옛날 맹키로 술 묵자.
비 오모.. 비 오모..
광장시장 '빈대떡과 막걸리'가 그립네.
2차로는, 장께집 2층에서 '빼갈과 탕수육'
내리는 가을비 보면서.
목젖과 목구녕을 타고 짜릿하게 넘어가는 빼갈이
인생살이 외로움을 달래줄끼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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