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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주꾸미와 반려伴侶

2015.03.06 11:19

정용정 조회 수:294

어제 또 밤 열두시,

성내동 주꾸미 직화구이집

도라무깡 숯불구이 통앞에 앉아


주정뱅이는 한 잔 술을 털어넣고는,

고슬고슬 잘 익은 데다가 숯내가 살짝 배인 주꾸미를

녹인 치즈에 쿡~ 찍어 안주하면서

또, 또 씨부렸지.


마침내

새순주모가 조곤조곤

한 마디, 한 마디, 한 마디 하시데.

본초 약삭빠르게 반응했어.

- 맞네

- 그러네

- 당신 말이 정말 맞아

뺏기지 않고 처음처럼 일 병을 다아~ 마실 수 있었어.

Oh~ happy~~


얼큰하게 집에 와서

소파에 소파처럼 길게 누우니

강아지딸이 내 배에 지 작은 등짝을 갖다대고

뒷발을 길게 뻗어 잠잘 채비를 하더군.


또 즉각 반응했어

자~장~자~장~ 예쁜~ 레몬~ 

잘~도~자네~ 잘~ 자네~ 코코~코~코~ 잘도~ 자네~

(뒤는 짜르고..)


내 배, 지 등짝을 서로 갖다대고

편한 잠을 청하는 것!

그것이 반려伴侶.


다문 몇 시간.

한 잔 술에 어리~해서 

발 뻗고 편한 잠을 잘 수 있다면,

독한 세상살이도 봄눈 녹듯 녹지 않것나.


칭구들~ 좋은 봄날 맞으시기를..


밀린 숙제하느라 3연타석 출석한,

셔블 주접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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