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문 弔辭
2015.02.09 01:47
故 정문 弔辭
문아! 정문아!
이기 우짠 일이고!!
우리 친구 정문이가 온천장을 지나,
금정산을 너머, 저 별로 떠나갔구나!
사랑하는 친구! 정문아~ 정말 우리 곁을 떠나가시는가?
인제, 야구 감독은 누구더러 하라고 먼저 가시는가?
놋쇠 가마솥에 한약 재료 듬뿍 넣고 끊여준 삼계탕은
이제는 안 끊여 줄끼가 정문아~
자네가 감독을 맡아서 기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하던 추억들을 생각하니
친구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게만 다가온다네.
친구야~ 진정으로는 너를 좋아 하고 사랑한단다.
혹여나 서운하고 미워했던 생각들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가시게나~
너의 모습이 우리들에게서 멀어져 간다고 상상을 하니 너무도 너무도 황망하구나 !
내 다리가 힘 없이 풀리고 마음도 다 녹아 버렸다네~
친구야!
하늘에서 찬란히 빛날 나의 친구여!
그대의 주검을 애통해하며 슬퍼하는 여기모인 사람들을 보게나.
그대가 우리들에게 쌓아놓은 평소의 덕이라네.
무던히도 애가 많았던 자네가 이렇게 먼저 가다니 참으로 서운하기만 하다네 ~
그토록 많은 추억들을 함께 했었는데~
이리도 급하게 떠나가야 하나 친구야 !
굳이 가야 한다면
모든 근심 걱정일랑 다 내려놓으시고 잘 가시게나 친구야 ~
온천장이 저긴데~
그냥 좋은 곳 찾아 날개 펴시고 잘 가시게
친구야 !
고집스러웠지만 마음이 따뜻한 우리들의 친구야 !
그대의 모습처럼 우리들 모두도 더욱더 사랑하면서 살겠노라고 여기서 조용히 다짐해 본다네 ~
미안하네~
그리고 그 동안 진정으로 고마웠었네.
우리의 마음을 무척이나 따뜻하게 했던 친구야 !
우리 다음에 보세나.....
故 정문 친구의 주검을 추모하면서
2015년 2월 7일 그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친구들의 마음을 담아 친우 김태근 드립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03 | 동기회 홈페이지 운영 안내 | 김태근 | 2019.03.08 | 124 |
3702 | 동기회 홈페이지 공사 안내 | 김태근 | 2019.03.08 | 676 |
3701 | 심장마비와 여자 앞가슴 | 몰섹 | 2016.07.05 | 772 |
3700 | 2015년 감사보고 | 오호철 | 2016.03.07 | 309 |
3699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박종호 | 2016.02.07 | 248 |
3698 | 관리자님,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 | 김태근 | 2016.01.23 | 294 |
3697 | 2015년 경남고31회 송년의 밤 개최 | 사무국장. | 2015.11.26 | 484 |
3696 | '60살 차 로맨스 | 박인정 | 2015.09.14 | 501 |
3695 | 그냥: 밴드.. | 정용정 | 2015.09.10 | 370 |
3694 | 알타리김치 [1] | 정용정 | 2015.09.06 | 483 |
3693 | 동부지회9월정기모임 | 동부지회 | 2015.08.26 | 359 |
3692 | 서울 35도 | 정용정 | 2015.07.11 | 382 |
3691 | 달팽이 약전( 略傳), 플라시보 [5] | 정용정 | 2015.06.21 | 634 |
3690 | 58 개띠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한형조 | 2015.06.21 | 511 |
3689 | 기억나나?...'척박과 질박' [1] | 정용정 | 2015.06.19 | 392 |
3688 | 버럭성질; 맹물 [4] | 정용정 | 2015.06.10 | 353 |
3687 | 2015 용마산악회 경부합동산행 시행계획 [1] | 재경동기회 | 2015.06.01 | 287 |
3686 | 뺄셈 | 정용정 | 2015.05.30 | 265 |
3685 | 기쁜 소식을 알립니다! [1] | 오민일 | 2015.05.29 | 349 |
3684 | 동부지회 6월 정기모임 [2] | 동부지회 | 2015.05.29 | 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