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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무석아~ 잘 지내시제?

2007.03.24 08:14

이승진 조회 수:512 추천:1




        무석아~
        지난 주 동아마라톤에서 'sub3'는 달성했는지 궁금하네?
        
        네 거처따라
        식솔들까지 모두 셔블로 옮겨버린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네.
        
        2년 전, 그 때.
        봄이 곱던 남산의 아름다움에 살포시 눈감던
        제수씨도 안녕하시제?


        이곳 南에선
        어제 벚꽃 천국, 진해에서 군항제가 열렸다.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열흘 정도 빠를거란 기상청의 전망따라
        군항제 축제일까지 앞당겼지만,
        때늦은 춘삼월 추위로
        진해의 봄소식은 도로 원위치라네.








        요며칠
        광양 매화, 구례 산수유로부터 시작되어
        진해 벚꽃에까지 이어지는 남녘의 花信에 얹혀
        내 머리속은 늘 
        포석정을 끼고 오른쪽 길 하얀 탱자나무 울타리 따라 올랐던 
        남산자락, 경주에서의 봄날이 잊혀지질 않는구나.

        산행길 심심찮게 
        제비꽃까지 뿌려놓은 윤을골을 따라
        30여분 오른 금오산 중턱, 부흥사 경내.
        형형색색의 봄꽃과 수백년 아름드리 벚나무에서 나리는 하얀 꽃비속에
        골짝너머로 보이는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던 늠비봉탑의 모습!
        그 풍광을 잊을 수가 없구나.
  
        올해는 그 시기를 맞춰
        다시 찾을 요량으로 앨범을 뒤적였더니 
        그게 벌써 2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더구나.


        남산과 가까이 있는 울산 큰애기들과 함께 가볼 참으로
        내심 벼르고 있다.
        너도 4월 중순쯤에 시간이 허락하면 동행하자꾸나.

        삼릉에 있는 우리밀 칼국수집에서 점심도 한 그릇 나눌겸.







        주말의 창밖으로는
        사진에 보다시피 그 때의 벚꽃비만한 봄비가
        뚝 뚝
        나리고 있다네.


        들쭉날쭉한 날씨에도
        모쪼록 늘 건강하시게*^^*


        부산에서, 승진이가.








        ♬♪ 마눌님이 배우고 있는 노래 한 곡도 덤으로 써비스 할게.
              성시경이 부른 '거리에서'인데 괜찮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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