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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불꽃놀이

2007.05.04 10:47

박춘렬 조회 수:433

고등학교 야구가
끗발 날리던 적이 있었제.
그래갓고, '역전의 명수'라느니 '전통의 야구 명문'이라느니 해갓고
일간 스포츠의 헤드라인을 짜르르르 장식하곤 혔었제.
긍께, 그거이 하마 숱해 오래 되앗구마.

킁, 어제
대통령기 결선에서
광주일고가 서울고등학교를 10-9로 죠져부렀고마잉.
거 참 재미있었겄는디

긍께, 그거이
우리 고등학교 2학년 때였제, TV 속
광주일고 김유놘이가
삼연타석 호무랑을 날리던 거이...오잉, 그것도 대통령기에서 였나?

백구(白球),
긍께 그 김유놘이가 친 볼이, 밤하늘
깊어 검은 듸에
달처럼 아득혔제라.


문득 돌이켜보면
우리 소싯적, 그런 똘망똘망한 밤들이 겁나게 많았으야.

내일,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가는 친구들아.
내일 밤, 너거들 쏘아댈 그 폭죽을 여그 농소에서도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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