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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한형조

동균 거사, 오랜만이제...


이분이 나타나니, <문화적 차이>가 실감나네... 동해 갯가 촌놈이... 부산 도회와 기억을 나란히 하겠다는 만용이 뽀록나! 


C레이션은, 불초, 본 적이 없어. 월남전 다룬 소설 속에서, 처음 접했던 것같아... 그러고도 실물을 보기까진 오랜 세월이 걸렸지... 


도회 촌놈(?)들이 도시락에, 이상한 걸 먹고 있길래, 가게에서 하나 사 봤어... 소시지라 쿠데... 비닐을 벗기고, 한 입 베어 물었다가, 비려서(?) 뱉았지... 주인집 중2짜리가, "이 맛있는 것을..." 하고, 한 큐에 털어넣대... 


나는 지금도 소시지랑 안 친해, 부대찌게집은 피해 가고... 


일본식 정통 "오꼬시"도 처음 보았지, 부산 대신동에서... 비스켓이며 사탕을 하나씩 포장했는데, 포장 자체가 예술품이더만... 그 종합선물세트를 나무곽에 담았는데, 장인의 비장한 손길이 느껴질 정도였지... 


지금도 그 장면이 칼라풀하게, 어제 본 듯 뇌리에... 새겨져 있구만.... 


이제,


...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이제, 별로 새로운 것이 없어... 그게, 젠장... 서럽지... 안 그렇나, 두 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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