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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봄밤을 즐겨볼까

2015.04.28 20:01

정용정 조회 수:260

저녁이 되어서야 가게 테이블에 앉아 조간신문을 읽는다.





지면紙面으로 보는 박수근화백의 '나무와 두여인'(1962年)이 반갑네.

6.25사변 후의 암울했던 시대상을 사진보다 더 정직하게 찍었구만.

가슴 한 구석이 아리면서도 즐거운 일!

시도 한 편 읽어본다네. 칭구들도 즐겨보실려나?


'맑'스

                    -원구식-


'맑'스는 맑음의 덩어리.

혹은 당원을 친 이념의 빵.

칼 막 쓰지 마라.

반박이 불가능한 이 빵에

입을 대는 순간

포도주보다 붉은 혁명의 밤이

촛불처럼 타오른다.

너 이념 장사꾼이지?

칼 막 쓰지 마라.

이 빵으로 인해 세상은

맑거나 맑지 아니하며

공평하거나 공평하지 아니하도다.

오, 내 몸에 흐르는

타락천사의 붉은 피.

너 칼 막 쓰지?


'이념의 빵'을 '맑'스(맑's), 즉 '맑음의 덩어리'라고 할 수 있을까?

이념으로 세상을 이분화하는 것은 항상 위험하다.


'카를 마르크스'(칼 막스)의 사상 때문에,

'칼을 막 쓴'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얼마나 왜곡되었던가?

나 또한 칼을 막 쓰고 있는건 아닌지...

그런 내용으로 가볍게 즐기면서 읽는 詩네, 이태야~ 맞나?


총리가 사퇴를 하고, 4.29 보궐선거가 내일일세.


박수근화백의 그림과 詩 한 편이 세상살이와 맞물려

이것저것 잡스런 생각을 깊게 만들구만.


칭구들도 봄밤을 즐겨보시게나~

잠깐 짬을 내어 눈도장 찍을려고 왔다네.


셔블 썰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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