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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벚꽃 지다: 또박또박

2015.04.18 14:48

정용정 조회 수:218

늙어갈수록

마누라님(?)이 더 무서버진다.


옛적에는 이 주정뱅이가

술에 취해 무슨 말씀을 하시던

빙그레 웃어주고

들어주시던 그녀가,

요즈음은 또박또박 가르칠려 하시고

심지어는 협박까지 하신다.

눈근육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 술 좀 그마'~그만 묵으소

- 또 술 마시면 문 안 열어 줄끼요

- 제발 마누라 말 좀 들으소~  술땜시 치매 오기 전에..

- 쫌~~~ 쫌~~~~


허~ 주님이시여.. 酒님이시여~~


편도나무에게

                       -니코스 카잔차키스-


나는 편도나무에게 말했노라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대해 이야기해다오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대해 이야기해다오


그러자 편도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흐린날에는

화사하게 피어있던 벚꽃들도 우울하다


이젠 그 벚꽃마저 지고있네

우리들 인생처럼 속절없이 허망하게.


또박'또박'~

또박'또박'한~...

아내의 가르침 때문에

기가 죽고, 빈정 상해서 더 허망하구만.


갑작스레

황동규선생의 싯구詩句가 생각나네

내 맘 같아서일까?

처량한 내 신세 탓일까?


나는 요새 무서워져요

풀잎 뜬 강에는 살 없는 고기들이 놀고.

강물 위에 비친 구름은 무슨 암호만 같아 보여요


봄밤이 깊어가고,

라일락 향기는 더 깊어가는데

봄비가 내리네




꼬리내린,

셔블 썰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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