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날이 너무 추워 세차장마다 세차를 안 할 정도였는데

그 추위 속에서도 먼 명지까지 찾아와서 축하해 준 많은 친구들 덕분에

넓은 식장의 홀이 가득 채워져 마음 든든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연락해 주느라 고생한 이승진 국장님,

우리 홍성수 회장님,

지역구의 최주홍 국장님, 허일헌 회장님,

사하구의 이름 모를 후배들까지 오게 만든 류명석 회장님,

제가 이번 일로 단단히 빚을 졌습니다.

경향 각지에서 고마운 마음을 전해 온 동기 여러분, 

일일이 거명하지 않음을 해량해 주시고,

혹 연락이 안 닿은 친구는 첫 일이라 보니 경황이 없어 그렇게 된 걸로 이해하시고

제 불찰을 용서해 주십시오.

덕분에 무사히 혼사를 끝내게 된 감사의 마음을,

뭐라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마음에 깊이 새겨 앞으로의 대소사에서 갚고자 할 따름입니다.

친구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