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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2010.01.26 11:06

김선휘 조회 수:416

건강을 잃고 놀라고 웃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번 입원 기간에도 또 한 번  놀라고
아프지만 웃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전날 김태근총무님과 심재구총무님 두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먼 길을 오셔서 두 분이 아픔을 함께 나누셨습니다.


 작년 8월에 병원에서 병원치료도 힘들고 다발성간암으로
목숨은 3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었는데
그 후 시술을 두 번 받았고 3개월을 넘기고 덤으로 살아가니
지금은 너무나 다행스러워 행복합니다.


 지난 주 퇴원 당시 현재까지도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 않았고
복수가 차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를 힘겹게 받지 않았습니다
황달수치가 있으면 시술 받기 위해 황달 수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황달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고통스러운 통증이 있기는 합니다.
그 지독한 통증 이겨내고 일어서야지요,
일어설 수 있다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려하시며 일어서길 염원 하시는 경남고 31회 친구 분들이 계시니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원하고 있듯이 꼭 일어나서 귀하신 정성들도 갚아야하구요.

 

 

 김태근총무님과 심재구총무님 늦은 시간에 먼 길 오신 것 만으로
너무나 감사한데 격려와 위로말씀으로 아픔을 함께 나누시며
김태근총무님이 편지와 크고 귀하신 정성까지 건내주셨습니다.

 

『 선휘야 그동안 무심하게도 찾아보지 못해 정말로 송구하구나
여기 부산 친구들도 선휘의 빠른 쾌유를 위해 항상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단다

 

친구야 재작년 4월에 남해에서 지냈던 시간들의 추억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진단다
그리고 부산 기별야구 결승전 때 시구를 하던 모습도 새록새록 생각이 나는구나

 

선휘야 힘내고 선휘는 반드시 일어 날 수 있다.
여기 부산 친구들의 자그마한 마음과 함께 파이팅까지 전한단다.

친구야 항상 좋은 생각만 하자
31만세! 만만세!

 

바라여사님
우리 친구 선휘는 반드시 건강해집니다.
파이팅입니다.

 

2010년 1월 18일
경남고 제31회 동기회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일동』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에서 격려해주신 편지를 읽고 또 읽고 커다란 위안으로 삼습니다.
편지를 읽고 감동하며 남편이 흘린 눈물은 눈물이 아닌 희망이 담긴  이슬처럼 보였습니다.
이슬같은 눈물로 일어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래알갱이보다 작고 부족한 저희에게 주신 위로의 말씀들과
크고 귀하신 정성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그 날까지 매일 파이팅하겠습니다!

 


                                                                                                   2010년 1월26일          
                                                                                                                                        선휘아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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