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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親舊의 참된 의미는???

2009.07.21 11:38

박종규 조회 수:263

 

親은 어버이 친자다

어떤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하루는 아들이 먼 지방에 볼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시까지는 꼭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아들은 약속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혹 사고는 안났는지?

도둑이나 강도를 만난 것은 아닌지?

아니면 남하고 싸우게 된 것은 아닌지?


어머니는 안절부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마을 앞 입구까지 나가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래도 아들은 보이지 않는다


멀리까지 보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어머니는 마을 앞에 있는 큰나무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지 눈이 빠지도록 쳐다보고 있었다


그 정성스런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親자이다

나무(木)에 올라서(立) 쳐다보는 것(見)을 합한 글자가 親자이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기를 바라다 보는

어머니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친(親)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정성의 가슴이고

어머니의 몸은 인자의 몸이다

어버이는 다정하고 사랑이 많고

나와 가장 가까운 분이다


그래서 親密(친밀), 親睦(친목), 親和(친화), 切親(절친) 등

親자가 들어가는 글 중에는 나쁜 말은 없다

親舊(친구)란 말에도 당연히 親자가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쁜 친구란 말은 모순이며 語不成說(어불성설)이 된다


어버이 같은 정성과 인자와 사랑이 담겨있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중의 하나가 親舊이다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서로 노력하는 친구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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