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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매화의 눈물

2007.03.28 17:45

이승진 조회 수:470


       며칠 전, 강원도 지방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던 매화위에 쌓였던 눈이
     이젠 봄 기운에 녹아 내리고 있다.







                    정든 세월에게


     홍매화 꽃망울 달기 시작하는데 싸락눈이 내렸다.
     나는 이제 너의 상처를 감싸주지 않을 거야
     너 아픈 동안, 얼마나 고통스럽냐고
     너 아프면 나도 아프다고
     백지 위에다 쓰지 않을거야
     매화나무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나뭇가지 속이 뜨거워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너를 위하여 내가 흘린 눈물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거야 쿨럭쿨럭, 기침을 하며
     싸락눈이 봄날을 건너가고 있었다.

                     - 안도현 시인 -





  이렇게 한 계절은 가고, 또
  한 계절은 다가옵니다.
  4학년의 마지막 겨울은 영영 우리들 곁을 떠나 가버리고
  5학년 들어 첫 봄을 맞습니다.

  혹,
  "이 나이에 무얼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죠!
  오늘이 우리들 남은 날들 중 가장 젊은 날이라고.

  KN31, 젊은 오빠들~
  늘 파이팅 하시구요.
  홈캄잉 행사 때 다들 반가운 얼굴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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